고등학교 때 같이 놀던
동네에서 돈 좀 있던 형이 있었어요.
어릴 때는 자주 놀다가 사회로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졌는데요.
우연히 제가 편입 공부를 위해
동네 독서실에 갔는데
반가운 얼굴이 보이더라고요.
(공부하던 시기도 어릴 때랍니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예전에 그 돈 좀 있는
그 형을 다시 만난 거예요.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요.
서로 무슨 공부를 하는지 얘기 중
부동산 공부를 한다는 알아서
서로 아자아자 파이팅! 했어요.
참고로 이형에 대해 짤막하게 얘기하자면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건물 5채 남기셨고 형제들은 자연스럽게
회계사. 중개사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본인도 이제 거기에 합류하려는 거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열공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커피 한 잔 하러 가자고
말하러 형 자리에 가보니 로또 공부?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부동산 공부는 왜? 안 하냐고
그러자
강하게 부정하며
로또 70%
부동산 30% 한다고
뭔 소리야?
ㅎㅎ 전 조금 어이가 없었어요.
그러나 인생 참 웃긴 게
그로부터 10일 후 공부하는데 그 형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저도 가봤더니
로또 2등에 당첨돼서 사람들이
번호 하나 받으려고 줄 서 있더라고요.
약 3천을 받았다고 하는데
뒤늦게 안 얘기이지만
그 짠돌이 형이 노는데 다 쓰고
500만 원 남았을 때 가족들에게
사실 로또 2등이 되었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본인 말로는 확률로 하다 보니
일주일에 5천 원 투자하면 5천 원을
거의 돼서 자신은 지금까지 돈을 거의
안 쓰고 로또 2등에 당첨된 거라고
이 말을 듣는 순간 사실여부를 떠나서
돈도 많은데 될 사람은 되는구나
나도 로또나 사 볼까? 생각을
몇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각만 하고 있네요.
오늘의 감사일기
1. 지나가다 ㅇㅇ보고 눈 돌아갈 뻔했는데 다행히 정신 차려 감사합니다.
2. 주변에 나만 여유로움이 있어 감사합니다.
3. 잠을 못 이루었는데 지금은 다시 일찍 자서 감사합니다.
4. 새볔은 생각을 정리해주어 감사합니다.
5. 한 주 동안 문제없이 지나가서 감사합니다.
6. 이번 주는 생각이 정리될거 같아 감사합니다.
7. 지금이 행복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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