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된 기억입니다.
아마 20살 초반이었던 걸로 알 고 있어요.
그날 정말 많은 눈이 내렸고 제설작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든 상태였습니다.
저는 다행히 미리 오늘 폭설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저의 오만함이었습니다.
30분으로는 택도 없다는 겁니다.
버스를 타고 출근 소요시간이 30분 정도 걸리는데
아예 움직이지도 안는 겁니다.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보니 답답함이
밀려왔습니다.
회사에 전화를 해서 버스가 아예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언제 도착할지 전혀 예상을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나 과장님께서 저에게 한 말은 내려서 뛰어와~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내려서 뛰었습니다.
지각은 면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출근은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철을 탈걸...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면 문제없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네요.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정말 많은 눈이 내려 뉴스에서도 난리가
난 날이었는데 생각보다 지각을 안 한 직원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 사람들 중에 저보다 집이 먼 사람도 많았는데 말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살짝 억울한 면도 있었지만
지각을 안 한 사람들을 보면서 더 이상 제가 말하는 건
핑곗거리밖에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연이은
죄송함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구독자님은 저의 지각이 어쩔 수 없는 결과일까요?
아님 충분히 지각을 안 할 수도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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